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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에서 굴욕 안 당하는 법 6

ⓒShutterstock / jan kranendonk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이자 해외여행 전문업체 스마터 트래블(Smarter Travel) '6 Ways to Humiliate Yourself in Europe'를 번역, 재가공한 것입니다.

외국여행에서 관광객으로 취급당해 겪는 수모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이는 어색함, 짜증, 공공장소에서 당황하는 유머러스한 것부터 절도, 사기와 같은 진지한 상황까지 모두 아우른다. 여행지에서 한 번이라도 굴욕을 당했던 사람이라면 주목. 유럽 문화에 까막눈인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창피와 수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쿨'한 관광객이 될 수 있는지 아래에서 알아보자.

문제1. 짐을 너무 많이 챙긴다

유럽에서는 짐을 적게 들고 다니는 게 상책이다. 대중교통의 좁은 공간 사이 또는 바쁜 도심의 거리를 대형 가방을 끌고 다니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파리 지하철이나 네덜란드의 운하 옆에 있는 여관의 좁은 계단을 무거운 가방을 들고 올라간다고 상상해보라.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

해결: 스마터 트래블러가 추천하는 짐싸기 목록을 참고하자. 필요 없는 것은 다 빼고 필수품들만 넣자.

또 한가지 기억할 것은 장기 여행을 갈 때는 빨래 준비물를 챙기는 게 좋다. 한 번 해본다면 동의할 거다. 여행용 세제와 고무 빨랫줄 또는 휴대용 세탁기 스크러바 워시 배그(Scrubba Wash Bag)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하자.

문제2. 운동장 가는 복장으로 다닌다

"유럽 공공장소에서는 운동화를 신으면 안 된다"는 말은 여행 전문가들의 오래된 또 유용한 격언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평범함이 패션이 되면서 운동화 금지는 옛날이야기가 됐다. 샤넬 패션쇼에 등장한 운동화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도심 어디에서든 캐주얼 시크를 목격할 수 있다. 간단한 테니스 운동화는 이젠 멋으로 여겨진다.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말자. 슬리퍼나 크록스을 신고 다니면 식당에서 틀림없이 관광객용 메뉴를 받게 될 거다. 또 야구모자, 허리에 차는 작은 배낭(복대), 미국 스포츠팀 로고가 들어간 옷, 또 헐렁한 청바지 같은 것을 입으면 "난 이곳 사람이 아니에요. 그러니 나한테 얼마든지 사기 치세요."라고 하는 것과 같다.

해결: 유럽에서 놈코어 패션(normcore,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이 유행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미국인들보다는 옷을 더 말쑥하게 입는다. 수페르가(superga)같은 단정한 운동화에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시도해보자.

문제3. 팁을 과하게 준다

미국에서는 음식값의 18~20%를 팁으로 남기지만, 유럽에서는 그렇지 않다. 1, 2유로만 남기고 식당을 나와도 된다.

유럽 웨이터들은 팁에 대해 꽤 느긋하다. 만약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면 그들이 받는 팁 금액이 매우 다양할 거다. 그러니 혼자 너무 많은 팁을 주면 창피한 건 아니지만, 여행 예산에 지장이 갈 수 있다. 나중에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해결: 유럽에선 때때로 계산서에 팁과 세금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잘 보면 팁이 계산서 내용에 따로 적혀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좋은 안내 책자는 지역에 따라 적합한 팁이 어느 정도 인지 알려준다. 확실치 않을 때는 직원에게 물어봐도 괜찮다.

문제4. 매우 시끄럽다

인정하자. 반대로, 우리도 시끄러운 관광객이라면 사절이니까.

해결: 목소리 크기를 조금 더 낮추자. 특히 대중교통 안이나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는 말이다. 밤의 클럽이나 펍에서는 마음대로 시끄러워도 된다.

문제5. 식사 문화가 다르다고 투덜거린다

계산을 할 때는 카운터에 가는 게 아니라 웨이터를 불러서 계산서를 받아야 한다. 또 푸짐한 양의 음식은 유럽에서 찾기 힘들다. 유럽인들은 외식할 때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해결: 지역의 음식 문화를 미리 알고 가자. 목적지에 도착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현지 문화를 그대로 따라 하자. 유럽 어디에서든 맛있는 빠에야나 와플 또는 달콤한 이태리 도넛 제뽈레(zeppole)을 먹을 수 있다. 얼마나 맛있을까?

문제6. 유료 화장실 문화에 화를 낸다

바지에 오줌을 싸면 어떡하나 걱정이 태산 같은데, 화장실 지킴이가 돈을 내라고 하는 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무슨 이유인지 내 순서를 막고 있는 괴팍한 아줌마 때문에 환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료 화장실(때로는 휴지도 유료다)은 유럽에 오래 정착된 문화이며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렇게 생각하자. 공공화장실도 깨끗하고 고장이 나지 않으려면 누군가 일을 해야 한다.

해결: 침착하자. 또 혹시를 대비해 동전을 충분히 준비해두자.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이자 해외여행 전문업체 스마터 트래블(Smarter Travel) '6 Ways to Humiliate Yourself in Europ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이 글은 스마터 트래블의 고정 컨트리뷰터 캐롤라인 코스텔로가 작성했습니다(사이트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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