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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선수 문성길의 이름을 딴 마크 코즐렉의 '선길문' 내한

마크 코즐렉은 90년대 캘리포니아 인디락의 쿨 가이들 ‘레드 하우스 페인터스’를 이끈 리더이자 송라이터 그리고 보컬리스트다. 그런 그가 조금 특이한 이름으로 돌아왔다. ‘SUNKIL MOON’(선길문). 얼핏 봐선 한국사람 이름 같은데, 알고 보니 한국사람 이름에서 따온 게 맞다.

평소 권투를 좋아하는 마크 코즐렉이 2003년 새로운 밴드의 이름을 구상하다가 한국의 복서 ‘문성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마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투연감을 보다가 시처럼 아름다운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한 바 있다.

아마도 ‘태양이 달을 죽이다’(Sun Kill Moon)이라고 생각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들의 노래에는 권투의 흔적이 여럿 있다. 특히 이들의 첫 앨범에는 1982년 사망한 '비운의 복서' 김득구에 관한 노래 '득 구 김(Duk Koo Kim)'과 자동차 사고로 요절한 천재 복서 ‘Salvador Sanchez’의 이름을 따온 노래들이 들어있다.

한편 김밥 레코드에 따르면 선길문(Sun Kil Moon)은 15일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3월 15일 오후 7시 레진코믹스브이홀(구 브이홀). 김밥레코즈. 조기예매 5만 5000•일반예매 6만 6000원(학생•청소년은 김밥레코즈 매장에서 예매할 경우 17% 할인). 02-322-2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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