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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사라지는 시리아의 불빛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2011년 3월 시리아인들이 바이샤 알-아사드의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4년 후, 그 사건이 시발이 되어 시리아는 극심한 내전으로 피투성이가 되었다. 약 20만 명이 죽었고 인구의 반은 난민이 됐다.

2011년의 시리아와 지금 시리아의 차이는 공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중국 우한 대학과 미국 메릴랜드 대학이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시리아 전역의 밤 불빛이 2011년에 비해 83%나 줄었다. 이 사실은 위성 사진으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시 리는 "약 800km 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국가가 엉망진창이 되면서 일반 시리아인들이 어떤 고통과 공포를 겪고 있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이미지다."라고 말한다. 이번 이미지는 내전의 피해자를 대표하는 130개의 인도주의적 단체와 인권주의 단체가 모여서 만든 #WithSyria가 지난 목요일 공개했다. #WithSyria의 참여 단체 중 하나인 '국제구조협회'의 대표인 데이비드 밀리밴드는 "사태가 발생한지 4년, 시리아인들은 어둠을 헤매고 있다. 이들은 조국이라고 알고 있던 나라가 사라진 것을 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시리아 전역의 불빛이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며 그중에는 아예 컴컴해진 지역도 있다고 말한다. 내전 이후로 특히 타격을 많이 입은 알레포 지역은 2011년 이후 불빛이 97%나 감소됐다. 반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약 33%의 불빛만 없어졌다. 시 리는 "위성 사진은 내전으로 인한 시리아의 재앙을 가장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자료"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국제 지원 기관도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를 국제 사회가 무시하고 있다고 힐책했다. 시리아-미국 의료협회의 대표인 자허 사를은 "시리아의 의료진, 지원자들, 선생님들은 이웃과 가족을 위해 위험을 무릎 서고 봉사하고 있는데 국제 사회는 폭력과 고통을 중단시킬 수 있는 정치적 해결책을 아직도 못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Satellite Images Show How War Turned Out The Lights In Syria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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