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아무개 서울대 교수가 지인들이 작성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강 교수 측은 지난달 6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낸 변호인 의견서에 6장 분량의 탄원서를 첨부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머니투데이는 강 교수의 동료 교수와 남학생 제자 등이 탄원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 서울대 관계자는 "자연대는 졸업 후 취업보다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교수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업생이 많은) 공대보다도 더 폐쇄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강 교수의 학계 내 영향력이 여전히 크므로 제자들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탄원서를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지난해 7월 세계수학자대회 인턴직원 여학생의 가슴과 엉덩이, 음부 등을 만졌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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