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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합숙근무' 어떠세요?

  • 김병철
  • 입력 2015.03.12 12:00
  • 수정 2015.03.12 12:07
ⓒAlamy

한 광고회사의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A 회사는 오는 4월 경기도 양평의 주택으로 이사를 한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새 사무실에서는 주 4일 근무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 직원이 함께 합숙을 해야 한다.

A 회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숙식을 함께하는 합숙 체제로 운영하고, 3일의 휴일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2014년 채용공고로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공고문의 일부

"위와 같은 이유로 그대가 2류 인생이라면 1류로 가는 길은 이미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본인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고 스스로는 아직도 그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되겠지만 절대 세상은,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2류기업 A에 2류이신 당신이 2류 세상에서 놀아볼 생각이 있으시다거나 2류에서 1등 할 정도의 오기와 똘끼를 가지고 계신다면 아래 상세공고를 확인 바랍니다."

아래는 2015년 공고문 중 일부다.

회사 근무지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전원주택 입니다.

4월1일부로 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해 있던 발컴 사무실이 이전을 합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내외의 거리로 공기좋고 산 좋고 물 좋은, 뒷산에는 산책로가 있어 매일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고 집 주변에는 수백그루의 소나무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1급수의 계곡물이 집앞을 따라 흘러내려가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주 4일 근무를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숙식을 함께 할 생각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모든 경비는 회사에서 지원합니다.

혹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 부담을 느끼실 것이고 어려움도 느끼실 수 있고 숙식이라는 합숙 자체가 부담스러우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일에 일장일단이 있 듯,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최소화 하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그 외에 시간은 심신을 단련시키고 자기관리에 힘쓸 수 있다면?

4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매주 3일이라는 휴일을 즐길 수 있고 휴가 또한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다면?

주 4일 동안에는 업무와 자기개발에 집중하면서 술자리도 피하고 흡연도 제재 받으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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