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농협, 수협, 산림조합)가 '돈 선거'로 얼룩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단속한 결과, 모두 929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불법행위 유형은 금품·향응 제공이 519명(56%)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어 사전 선거운동이 207명(22%), 허위사실공표 111명(12%), 불법 선거개입 19명(2%) 순이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된 조합장 중 96명(12일 기준)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수사 결과에 따라 조합 수십 곳에서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