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업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원조 바이오 의약품을 본 떠 만든 복제약을 말하는 것으로 삼성이 앞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본격 시동을 건 셈이 됐다.
일반적 화학품의 복제약 성분은 100% 같지만 바이오시밀러는 성분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11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SB4'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SB4는 류머티즘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임상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유럽의약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지난 2012년 합작 형태로 설립된 삼성 계열사로, 현재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