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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랙퀸의 놀라운 모습을 보라(사진)

  • 남현지
  • 입력 2015.03.11 11:22
  • 수정 2015.03.11 23:04

중국에서 '퀴어적인 것(queerness,성소수자적인 것)'이 세계 여타 지역과 다르게 나타나고 수용된다 하더라도, 중국의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그리고 드랙퀸을 포함한 커뮤니티는 나름대로의 독특함이 있다.

사진작가 케빈 프레이어(Kevin Frayer)는 중국 남쪽에 있는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촬영한 드랙퀸(drag queen, 여장남자 쇼걸) 무용가들의 사진을 허핑턴포스트에 보내왔다. 아래 드랙퀸들은 같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데, 일터 밖에서도 자기들끼리 함께 살거나 커뮤니티를 형성하곤 한다.

허핑턴포스트는 프레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랙퀸들을 사진에 담으면서 느꼈던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아래는 프레어가 찍은 사진과 그의 설명이다.

허핑턴포스트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프레이어 : 난 늘 중국을 어떻게 독특한 방법으로 묘사할지 고민한다. 물론 중국에도 다른 곳과의 공통점이 많다. 그리고 중국의 사회적인 면을 조명하고 더 풍부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아주 멋진 이야기로 이어질 때가 잦다.

이번 프로젝트에 등장한 드랙퀸은 어떤 사람들인가? 주로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가?

-내 사진에 나오는 드랙퀸들은 모두 같은 클럽에서 일한다. 일부는 함께 살고 친목도모도 하고 그중에는 커플도 있다. 정말로 좋은 사람들이다. 따뜻하고, 친절하고, 정직하고, 친밀감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의 경험을 나누는 건 보람 있는 일이다.

중국에서 드랙퀸으로 산다는 건 무얼 뜻하는가?

-모두가 그렇듯 일상의 문제가 주된 걸림돌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태도나 편견에 맞서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은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가족들의 반대다.

독자들이 이 사진들을 보고 어떤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가?

-우선 중국 사회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상한 이미지로 전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드랙퀸들에게 드랙퀸이라는 정체성은 그들의 삶을 나타내는 아주 작은 부분이다. 이들은 도시와 시골에서 이곳으로 와서 정착하고 자신들을 받아들여주는 커뮤니티를 찾았다. 자신들의 창의적인 욕구를 공연을 통해 충족하고 있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Kevin Frayer, Photographer, Showcases Stunning Drag Queens In China (PHOTO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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