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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발생 4주년, 전국 각지서 희생자 추모행사

  • 원성윤
  • 입력 2015.03.11 06:16
  • 수정 2015.03.11 06:17
ⓒgettyimageskorea

동일본대지진 발생 4주년을 맞아 11일 일본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각료 등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를 꾸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 구 국립극장에서 동일본대지진 4주년 추도식을 연다.

4년 전 지진이 발생한 시각인 오후 2시46분부터 1분간 추모 묵념을 하고 아베 총리와 아키히토(明仁) 일왕 등이 추도사를 낭독하며 이어 헌화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헌화(獻花) 추모행사를 연다.

미야기(宮城)현 게센누마(氣仙沼)시가 시 종합체육관에서 오후 2시40분부터 추도식을 열기로 하는 등 지진 피해가 컸던 후쿠시마(福島), 미야기, 이와테(岩手) 등 도호쿠(東北) 3현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추모 행사가 예정돼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흥에 전력을 쏟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내년 3월에 5년간의 집중 부흥기간이 끝나지만 올여름까지 5년의 새로운 부흥지원 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廢爐)와 오염수 대책을 도쿄전력에 맡기지 않고 정부나 전면에 나서 대응할 것이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부흥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일본 정부는 각 성청(省廳), 관공서, 학교, 기업, 일반 시설에서 대지진 4주년인 11일 조기를 달고 재해 발생 시각에 각자의 장소에서 함께 묵념하도록 국민에게 요청한다는 내용을 각의(내각회의)에서 결정했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미야기현 산리쿠(三陸)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력한 지진이다.

지진으로 태평양에 강력한 해일(쓰나미)이 발생해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 해안을 대거 침수시켰으며 일본 경찰청 집계로 1만5천891명의 사망자와 2천584명의 실종자(이상 10일 기준)를 발생시켰으며 22만8천863명이 피난 생활 중(부흥청 집계, 지난달 12일 기준)이다.

사고 당시 거대한 해일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밀려들어 전원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냉각 기능이 마비되고 수소 폭발이 일어나는 등 최악의 원전사고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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