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합동한성총회가 리퍼트 대사를 위해 부채춤을 춘 이유

  • 강병진
  • 입력 2015.03.10 13:26
  • 수정 2015.03.10 13:27
ⓒyoutube/NocutV

3월 7일,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는 부채춤을 추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난타 공연을 했고, 이어서 발레공연을 하기도 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한성총회의 신도들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연 것이다. 그런데 왜 이들은 기도회에서 부채춤까지 춘 것일까? 합동한성총회의 이희준 총회장이 여러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1. 왜 기도회를 연 것인가?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합동한성총회가 공개 예배를 열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설 연휴를 이용해 서울역 광장에서 국가안보와 관련한 집회를 열었고, 지난 1일에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자며 찬양예배를 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희준 총회장은 "평창올림픽과 8.15 광복절, 충무공 탄신일 등 국가 주요 행사가 있을때마다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2015년에도 이 교단이 개최하는 여러 공개 예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2. 그런데 '리퍼트 대사'를 위한 예배도 국가 주요 행사인가?

이희준 총회장은 '뉴스 앤 조이'와의 인터뷰에서 "교인들이 먼저 모성의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를 위로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병원에 가서 위로하자고 하기에, 내가 '그것은 교회 차원에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막았다." 하지만 교인들은 "그렇다면 예배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고, 이에 대해 이희준 총회장은 "예배가 안 된다고 하는 주의 종이 어디 있겠냐"고 답했다고 한다. 합동한성총회가 리퍼트 대사를 위해 예배를 연 이유의 핵심은 '모성'이다.

3. 그런데 기도만 하지, 왜 부채춤에 난타공연까지 한 것인가?

이에 대한 이희준 총회장의 답변은 단호했다. 그는 '뉴스 앤 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게 예배다. 구약 시편에 보면 예배가 그렇게 요란스러웠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마크 리퍼트 #사회 #종교 #기독교 #합동한성총회 #부채춤 기도회 #기도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