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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빠지기 쉬운 빚의 덫,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아이돌 멤버

  • 박세회
  • 입력 2015.03.10 10:21
  • 수정 2015.03.10 10:36
ⓒOSEN

전직 아이돌 그룹 소속 연예인이 지인에게 수십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직 연예인 A(26) 씨의 지인 B(25)씨는 A씨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총 5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A씨는 지난 2007년 음반을 발표한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소속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가수였다.

2007년 데뷔한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소속인 A 씨는, 주목을 끌지 못해 이듬해 활동을 중단하고 2014년 4~6월 수차례 B 씨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B 씨는 "수중에 돈이 없다고 피하는 A씨가 SNS를 통해 일본이나 푸껫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거나 친구들과 캠핑하러 다니며 비싼 음식을 먹었다는 글을 올렸다."며 돈이없다는 사람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24는 아이돌 1세대인 젝스키스의 강성훈 씨가 사채로 인해 곤란을 겪은 일을 보도하며, 중견 탤런트 송재호 역시 사채로 인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코미디언 배영만은 도박 때문에 사채에 손을 댔다고 보도했다. 또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네 모녀를 살해하고 자살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호성도 유명인이라는 허울 때문에 사채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전했다. 채무와 관련된 송사가 일어날 경우 연예인이 일반인 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정기적으로 수익이 있는 직장인이나 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사업자와는 달리, 연예인 등의 프리랜서 직업군은 돈을 빌릴 수 있는 신용도가 현저히 낮다. 특히 채무 관계나 사채업자와의 금융거래로 신문 지면을 오르내릴 경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돈을 갚을 여력이 더욱 줄어들어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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