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아이돌 그룹 소속 연예인이 지인에게 수십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직 연예인 A(26) 씨의 지인 B(25)씨는 A씨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총 5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A씨는 지난 2007년 음반을 발표한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소속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가수였다.
2007년 데뷔한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소속인 A 씨는, 주목을 끌지 못해 이듬해 활동을 중단하고 2014년 4~6월 수차례 B 씨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B 씨는 "수중에 돈이 없다고 피하는 A씨가 SNS를 통해 일본이나 푸껫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거나 친구들과 캠핑하러 다니며 비싼 음식을 먹었다는 글을 올렸다."며 돈이없다는 사람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24는 아이돌 1세대인 젝스키스의 강성훈 씨가 사채로 인해 곤란을 겪은 일을 보도하며, 중견 탤런트 송재호 역시 사채로 인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고, 코미디언 배영만은 도박 때문에 사채에 손을 댔다고 보도했다. 또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네 모녀를 살해하고 자살한 전직 프로야구선수 이호성도 유명인이라는 허울 때문에 사채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전했다. 채무와 관련된 송사가 일어날 경우 연예인이 일반인 보다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정기적으로 수익이 있는 직장인이나 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사업자와는 달리, 연예인 등의 프리랜서 직업군은 돈을 빌릴 수 있는 신용도가 현저히 낮다. 특히 채무 관계나 사채업자와의 금융거래로 신문 지면을 오르내릴 경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돈을 갚을 여력이 더욱 줄어들어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