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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군위안부 문제 제대로 해결해야"

Germany's Chancellor Angela Merkel speaks during a lecture meeting at Asahi Shimbun headquarters in Tokyo, Monday, March 9, 2015.  Merkel is in Japan on Monday and Tuesday as part of a series of bilateral meetings with G-7 leaders ahead of a June summit in Germany. (AP Photo/Koji Sasahara, Pool)
Germany's Chancellor Angela Merkel speaks during a lecture meeting at Asahi Shimbun headquarters in Tokyo, Monday, March 9, 2015. Merkel is in Japan on Monday and Tuesday as part of a series of bilateral meetings with G-7 leaders ahead of a June summit in Germany. (AP Photo/Koji Sasahara, Pool) ⓒASSOCIATED PRESS

일본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 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군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와 도쿄 도내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일본과 한국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어 화해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오카다 대표가 소개했다.

메르켈은 또 '종전 70년을 맞이하지만 중국, 한국과의 화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오카다 대표의 언급에 대해 "자신의 문제로서 과거와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상 과거와 마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의 군위안부 관련 발언은 '군위안부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법적으로 종결됐다'며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아베 정권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일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발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근 국회 시정연설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한국 관련 내용에서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이 일제히 삭제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오카다 대표는 메르켈 총리에게 한일간의 과거사 해결 노력을 소개하고 "고통을 준 쪽은 빨리 잊고 싶지만, 고통을 받은 쪽은 쉽게 잊을 수가 없다"며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화해의 문제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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