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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가 달라졌어요'? KT는 '0패'

  • 허완
  • 입력 2015.03.07 12:49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그러나 1군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한 '막내' 케이티 위즈는 영패를 당하며 아직은 서투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어린 신예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켰으나 투타에서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LG 트윈스를 9-3으로 물리쳤다.

지난겨울 '지옥훈련'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김성근 감독의 한화는 첫날부터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의 성원속에 기분좋은 발걸음을 옮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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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LG와 똑같이 9안타씩 쳤으나 찬스에서 집중력과 팀배팅을 선보이며 지난해보다 향상된 득점력으로 손쉽게 앞서나갔다.

한화는 수비에서도 2차례 병살플레이를 연출하는 등 '지옥 펑고'의 효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선발로 나선 미치 탈보트는 4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

계투진에서는 '양손투수' 최우석(1⅓이닝), 마일영(⅓) 송창식(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베테랑 권용관이 2안타를 쳤고 황선일과 정유철이 3루타를 하나씩 터뜨렸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았으나 4안타와 사4구 4개로 6실점(5자책)했다.

목동구장에서 1군 첫 경기를 치른 케이티 위즈는 넥센 히어로즈에 0-5로 완패했다.

그러나 케이티 선발로 출전한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필 어윈은 4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넥센이 새로 영입한 라이언 피어밴드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양팀 외국인 타자들은 고전했다.

케이티 3번타자·3루수로 선발출전한 앤디 마르테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넥센 6번·좌익수로 나선 LG 트윈스 출신 브래드 스나이더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포항구장에서는 선발투수 2명을 기용한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9-4로 꺾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3이닝 동안 5안타로 2실점하며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고 이어 등판한 유희관은 2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2개로 1실점했다.

4번에 기용된 두산의 외국인 타자 제크 루츠는 5회초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안타수에서 12-10으로 앞섰으나 경기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신임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사직 원정에서 역시 신임 이종운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물리쳤다.

SK 선발 김광현은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롯데 홍성민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 다이노스는 마산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역시 2-1로 꺾었다.

한편, 이날 5개 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는 대전구장 1만3천석이 매진되는 등 총 3만6천59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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