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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애플워치 '골드' 가격 최소 1만달러"

  • 허완
  • 입력 2015.03.07 11:01
  • 수정 2015.03.07 11:06

애플이 다음 주초 공개 예정인 애플 와치의 일부 모델 가격이 최소 1만 달러(1천100만원)에 달해 애플 제품으로는 최근 30여년 만에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FT는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와치 제품군을 공개한다며 이들 중 최고급 사양인 '애플 와치 에디션'은 가격이 최소 1만 달러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다른 부류의 애플 와치 제품과 기능에는 차이가 없으나 케이스가 8 캐럿(K) 금으로 만들어져 이같은 가격표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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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앞서 '애플 와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 와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 와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저가 모델 가격이 349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1983년 그래픽 사용자 환경에 맞춘 컴퓨터 리사(Lisa)를 1만 달러에 내놓은 바 있다. 이 제품은 기대와 달리 10만대만 팔리는 데 그쳤고 애플의 드문 실패작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 와치는 시계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단말기로, 흠집이 거의 나지 않는 사파이어 창이 달렸으며 시계 줄을 바꿔 끼울 수 있다.

이 제품은 메시지가 오면 사용자의 손목을 두드리는 식으로 알려 주거나 기존 스마트시계와 마찬가지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센서 등이 달려 심박 측정 등 기능도 갖췄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로서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최초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애플 와치를 꼽을 것이라며 애플이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명품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최소 1만 달러라는 가격이 '부자는 바보(dumb)'라는 명품업계의 전략을 쓴 듯하지만, 부자는 생각만큼 어리석지 않아 이번 고가 전략이 어떤 성과를 맺을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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