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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성범죄자 분노한 군중에 구타 사망

  • 허완
  • 입력 2015.03.07 08:34
  • 수정 2015.03.07 08:36

인도에서 성폭행범이나 성범죄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성난 군중에 구타당해 숨지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북부 바라나시 시에서 한 무리의 여성이 힌두교도의 봄 축제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성난 군중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다.

사진은 지난 2월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촛불시위 모습. ©AP

아닐 쿠마르 지역 경찰서장은 "젊은 여성 몇 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가족에게 털어놓자 성난 군중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숨진 사람이 성추행 용의자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곤봉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앞서 5일(현지시간) 인도 동북부 나갈랜드 주 디마푸르 시에서는 군중이 교도소에 갇혀 있던 성폭행 용의자 남성을 끌고 나와 구타해 사망케 하고 시신을 시계탑에 매다는 사건이 일어났다.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경찰 총격에 맞아 숨졌고 일대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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