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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중요한 건 엉덩이의 크기가 아니라 각도다(사진)

  • 박세회
  • 입력 2015.03.06 13:15
  • 수정 2015.03.07 00:16
FILE - In this Oct. 24, 2014 file photo, Jennifer Lopez, left, and Iggy Azalea perform on stage at CBS Radio's second annual We Can Survive concert at the Hollywood Bowl in Los Angeles. (Photo by Todd Williamson/Invision/AP, File)
FILE - In this Oct. 24, 2014 file photo, Jennifer Lopez, left, and Iggy Azalea perform on stage at CBS Radio's second annual We Can Survive concert at the Hollywood Bowl in Los Angeles. (Photo by Todd Williamson/Invision/AP, File) ⓒTodd Williamson/Invision/AP

‘여성의 뒤태’. 이건 길거리에서 남자들의 눈과 목이 돌아가게 만들고 인터넷에선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이끌고 다니는 마법의 단어다.

여성의 뒤태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풍만한 엉덩이고 이건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얘기다. 킴 카다시안이 어떻게 스타가 됐는지 우린 알고 있다. 물론, 남자가 잘록한 허리와 커다란 엉덩이를 젊음과 생식능력의 상징으로 여겨 선호한다는 데 대한 연구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가 남자의 ‘엉덩이’에 대한 관심에 진화심리학적인 근거를 덧붙였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엉덩이와 척추가 이루는 각도에 대한 진화 심리학적 고찰인 셈이다.

“인류의 오랜 역사 동안 여성은 임신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문제로 항상 곤란을 겪어왔습니다. 허리뼈와 엉덩이의 각도가 뒤쪽으로 크게 꺾여 있을수록 임신했을 때 균형을 잡기가 쉽죠. 이런 맥락에서, 남성에게 이런 신체 구조를 가진 여성을 생식의 파트너로 선호한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텍사스 주립대학 대학원생 에릭 러셀이 허핑턴 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쉽게 얘기하면,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남성은 임신했을 때도 무게 중심을 잘 잡아 활동이 가능한 여성을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26도부터 61도까지 다양한 허리뼈의 각도를 가진 여성의 실루엣을 놓고 300명의 남성에게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중립에 가까운 45.5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에 의하면 이는 허리뼈 통증이나 추간판 탈골 증 등의 부상을 피하기에 가장 좋은 각도라고 한다.

“엉덩이의 피하지방이 크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닙니다. 엉덩이의 허리뼈가 이루는 각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남자는 아마도 엉덩이에 주의를 기울이고 여성의 허리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들도 인식하지 못한 채 생각이 시키는 대로 말이죠.”

이번 연구를 주관한 터키 빌켄트 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루이스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연구는 2월 7일 ‘진화와 인간의 행동’ 학지에 게재됐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Science Explains Why Men Like Women With Curvy Boot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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