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이 죽은 자와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를 발명하려 했다. 정말이다.
'파리 AFP=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에디슨은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기(spirit phone) 개발 노력을 자신의 회고록 '일기와 몇몇 관찰'(Diary and Sundry Observations)의 마지막 장(章)에 상세히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이제야 알려지게 된 것은 에디슨 사후인 1948년 발간된 이 책의 영문판에는 마지막 장이 삭제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5일 삭제된 마지막 장을 되살린 에디슨 회고록이 '내세의 왕국'(The Kingdom of the Afterlife)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재출간되면서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기 발명에 관한 이야기가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책의 마지막 장에 의하면 에디슨은 1870년에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 소리를 증폭하면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며, 영혼이 수다스러운 존재일 것으로 추측했다.
만약 에디슨이 영혼 전화기를 발명했더라면 세상은 정말이지 지금보다 더 복잡해졌을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에게서 오는 전화도 다 받기가 귀찮아 죽겠는 판국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