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대법원은 현지시간으로 3월 5일 미국의 각 주가 동성결혼을 금지시킬 권한이 있는지에 대한 심리를 4월 28일 진행하고 최종 결정은 6월 안에 내리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3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대법원은 "일부 주가 동성결혼과 동성 커플 간 혼인허가서 발급을 거부하는 것이 평등권 보호를 규정한 수정헌법 14조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찬반 양측의 구두 변론을 내달 28일 듣는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2013년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이성 간 결합'이라고 규정해 동성 결합 커플이 연방정부에서 '부부'에게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한 1996년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동성결혼을 전국적으로 허용할지 등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혼란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에도 동성결혼을 금지해 달라며 5개 주가 제기한 상고를 각하함으로써 이들 지역에서의 동성결혼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동성결혼 자체에 대한 합헌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3월 5일 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보도
지난 2월 14일 미국 앨라배마 연방지법 캘리 그라네이드 판사는 동성 결혼에 반대해온 앨라배마 주 모우빌 카운티에 대해 동성 커플에 결혼 허가서를 발급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주는 모두 3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