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머리색과 피부색까지 다른 이란성 쌍둥이 : "믿기 어렵겠지만, 우리는 쌍둥이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5.03.04 06:05
  • 수정 2018.03.14 07:24

루시 에일머(Lucy Aylmer)와 마리아 에일머(Maria Aylmer)는 18살의 쌍둥이 자매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이 쌍둥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사실 자매라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두 사람의 외모는 매우 다르다. 생김새 뿐만 아니라 피부색까지.

독립 언론 단체인 '월드 와이드 피쳐스'(World Wide Feature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일머 자매는 영국 남부 글로스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백인이고 어머니는 자메이카 혈통을 가진 사람이다. 이들은 5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루시와 마리아를 제외한 형제들은 부모가 가진 특징을 모두 계승했다고 한다.

루시(사진 왼쪽)와 마리아

루시는 '월드 와이드 피쳐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쌍둥이라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나는 백인이고 마리아는 흑인이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심지어 우리가 같은 드레스를 입어도 그래요. 자매라고 보지도 않죠. 그러니 쌍둥이라고 말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이란성 쌍둥이는 두 개의 난자가 각각 두 개의 정자와 수정되어 태어난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인종이 다른 부부가 쌍둥이를 임신했을때 500번 중에 1번의 비율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쌍둥이가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루시와 마리아는 그들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루시는 "우리의 외모는 시간이 지나도 같아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유대는 더 강해질 거예요"라고 말했다. 마리아는 사람들에게 "나에게는 백인 쌍둥이 자매가 있어"라고 말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루시 역시 "흑인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들이 자라온 과정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Two Teens Aren't Just Sisters -- They're Twins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란성 쌍둥이 #인종이 다른 쌍둥이 #쌍둥이 #육아 #가정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