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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독일 "그리스, 즉각 개혁 나서야 지원" 경고

  • 김병철
  • 입력 2015.03.02 09:23
  • 수정 2015.03.02 09:25
The Greek, left, and EU flag flap in the wind outside the Greek embassy in Brussels on Friday, Feb. 20, 2015. Eurozone finance ministers meet for a crucial day of talks to see whether a Greek debt relief proposal is acceptable to Germany and other nations using the common currency. (AP Photo/Virginia Mayo)
The Greek, left, and EU flag flap in the wind outside the Greek embassy in Brussels on Friday, Feb. 20, 2015. Eurozone finance ministers meet for a crucial day of talks to see whether a Greek debt relief proposal is acceptable to Germany and other nations using the common currency. (AP Photo/Virginia Mayo) ⓒASSOCIATED PRESS

유로그룹 의장과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를 향해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서둘러 개혁에 나서라고 경고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에서 그리스가 긴급 자금을 수혈받으려면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경제개혁 일부라도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인 예룬 의장은 그리스가 약속대로 개혁에 나설 경우 이르면 이달 초순에라도 애초 지원하기로 한 구제금융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가 개혁에 나서면 남아있는 1천720억 유로의 구제금융 자금 중 1차분으로 72억 유로를 내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예룬 의장은 발언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지난 24일 그리스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했지만 그리스 정부 재정이 조만간 바닥나 정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일부의 점증하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감독하는 관리들은 앞으로 2~4주 사이에 그리스 정부의 현금이 고갈돼 이달에 갚아야 할 43억 유로를 조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target="_hplink">관련기사: 유로그룹, 그리스 구제금융 '4개월 연장' 합의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재무장관도 1일 일요판 대중지인 빌트암존탁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 구제 금융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결국은 의무를 다할 것"이라면서도 요구조건을 이행해야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독일 의회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한 결정을 최근 승인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두 차례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에 추가 구제 금융이 필요한지는 현재 구제금융 지원이 완료된 이후에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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