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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백종원, 소유진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이란

셰프 백종원은 마성이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은 왜 소유진이 그를 사랑했는지를 알게 하는 방송이었다.

백종원은 유머면 유머, 빠르게 올라가는 댓글들을 캐치하는 능력, 재치있게 받아치는 예능적 면모를 두루 갖춘 매력이 철철 넘치는 남자였다. 이날 백종원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네티즌에게 여러가지 요리를 선보였는데, 빠르게 달리는 실시간 채팅과 가장 잘 어우러진 게스트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요리를 하다, 가끔 실수를 했다. 완벽한 셰프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네티즌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백종원은 "아이 쪽팔려" 등의 말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가 춘장을 태우자 한 네티즌이 "아스팔트 아니냐"고 저격했고, 백종원은 "아스팔트는 너무하지 않냐"면서도 자신이 태운 춘장이 결국 운명을 다하자(?) "안타까운 소식이다. 춘장이 결국 아스팔트가 되어 버렸다"고 귀엽게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 중 줄곧 상위권을 달렸지만, 시청률에 대해서는 쿨하게 넘어가고 오로지 요리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다른 게스트들이 시청률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다른 쿨한 모습이었다. 또 그가 잘 나가자 음소거 공격이 들어왔고, 그는 스케치북을 이용해 요리를 계속해서 설명하는 엄청난 열정을 보여 매력을 더했다.

이날 백종원의 매력이 가장 드러난 부분은 마지막 1분이었다. 백종원은 시청률 1위의 승자로서 1분 동안 자기PR을 할 기회를 얻었고, 이에 "누구보다 요리를 사랑하고 좋은 재료로 값싸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백종원이다"라고 설명한 뒤 남은 40여초는 아내인 소유진을 위해 썼다.

백종원은 "와이프를 좋게 봐달라. 우리 두사람은 정말 사랑해서 잘 살고 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 와이프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며 "와이프 사랑해"라고 1분을 끝맺었다. 백종원은 다소 수줍은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진심을 담아 한 글자 한글자 뱉어냈고, 이 모습은 보는 이들을 모두 감동시킬 만큼 진심이 넘쳤다.

백종원은 셰프로서, 남편으로서, 또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예능감까지 월등한 실력을 보이며 매력을 추가시켰다. 구수한 말투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 아내에 대한 사랑까지 보여준 백종원을 재발견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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