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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주는 최고의 선물- 일본의 'Slide house'

2009년 일본 도쿄의 한 부부는 세 아이를 위한 집을 만들고 싶어 했다. 건축가 Level Architects에게 요구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이들이 평생 간직할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집" 이었다. 부부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다해 지은 'Slide House', 집 안 곳곳에 부모의 사랑이 넘쳐난다. 이 집의 가족은 어느 층에 있든 다른 층으로 가기 위해 계단이냐 미끄럼틀이냐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을 되새겨볼 추억의 공간이 될 여지가 있어 흥미롭다.

  • 공미영
  • 입력 2015.03.10 06:19
  • 수정 2015.05.10 14:12

2009년 일본 도쿄의 한 부부는 세 아이를 위한 집을 만들고 싶어 했다. 건축가 Level Architects에게 요구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이들이 평생 간직할 소중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집" 이었다.

부부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다해 지은 'Slide House', 집 안 곳곳에 부모의 사랑이 넘쳐난다.

<하우스 외관 및 설계도>

네 면의 모서리를 둥글게 표현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도 주변과 크게 어긋나지 않게 어울리는 외형이다. 흰색으로 파사드를 마감한 것도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건물로 표현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 미끄럼틀이다. 사진 속 개념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집의 왼쪽 부분은 지상부터 3층까지 계단으로 연결되어있고, 오른쪽 부분은 3층에서 2층까지, 그리고 2층에서 1층까지 연결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미끄럼틀을 집의 동선을 구성하는 한 요소로 이용했다고 할 수 있다.

<계단? 미끄럼틀? 선택의 기회>

Level Architects/homify.co.kr

Level Architects/homify.co.kr

이 집의 가족은 어느 층에 있든 다른 층으로 가기 위해 계단이냐 미끄럼틀이냐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을 되새겨볼 추억의 공간이 될 여지가 있어 흥미롭다.

<학습에 재미를, 부모와 함께하는 공부방>

아이가 책을 더 즐겁게 읽도록 재미있게 동선을 구성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을 때 자연스럽게 책장이 있는 복도를 지난다면 10번에 1번쯤은 책장 앞에 앉아 책을 읽게 되지 않을까? 아이들이 스스로 책이 있는 공간에 찾아가게끔 한 재치가 돋보인다

각자 다른 일을 하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공부방을 마련한 것 또한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진다.

<가족의 집>

Level Architects/homify.co.kr

아이들을 밖으로 특별히 데려가지 않아도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건물의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 모두 창을 두어 밝고 환한 실내에서도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늘 건강하길 바라는 부부의 마음이 잘 담겨 설계된 일본의 'Slide house', 아이들 마음속에 새겨진 행복한 기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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