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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6일 08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6일 08시 58분 KST

애플이 테슬라 인수? 한 투자가의 전망

Gettyimageskorea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가 제이슨 캘러케이니스(45)가 "애플이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그는 몇 년 전 언뜻 들으면 진담처럼 들리는 농담을 해 일부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이 잇따라 오보를 내도록 한 적이 있는 인물이어서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은 이 전망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캘러케이니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애플이 18개월 내에 750억 달러에 테슬라를 인수할 것 (예측)'이라는 제목의 글을 본인 블로그(calacanis.com)에 올렸다.

그는 자신의 예측을 설명하기 전에 내부자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고 테슬라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 두 회사와 개인적 이해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테슬라 두 대를 갖고 있고 개인적으로 애플 제품을 사는 데 1년에 최소한 3천 달러를 쓴다고 그는 말했다.

캘러케이니스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일런 머스크 테슬라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신모델 설계 계획을 발표하는 시점과 출시하는 시점, 그리고 한 모델과 그 다음 모델 설계 계획을 발표하는 시점 사이에 24∼48개월의 간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머스크가 제3세대 제품이 돼야 테슬라의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온 점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내 놓은 제품은 2가지다.

얼리 어답터들을 위한 로드스터가 약 12만5천 달러의 고가로 약 2천대 제작됐다가 단종됐으며, 지금 시판되고 있는 모델 S가 약 6만 달러의 가격으로 수십만 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앞으로 가격이 3만5천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모델 3가 나오면 약 100만대가 생산돼 대중 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들리라는 게 캘러케이니스의 예상이다.

그는 2012년 2월 발표된 테슬라의 유틸리티 차량 '모델 X'가 올해 3분기께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본격적 대중 제품인 모델 3의 개발 계획이 올해 2분기께 발표되고 시판이 2018년께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캘러케이니스는 테슬라 모델 3의 개발 계획이 발표되는 시점과 시판되는 시점 사이에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하려고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려는 의지는 확고하고, 다른 전기자동차 업체가 테슬라를 따라잡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며, 만약 테슬라가 모델 3를 시판한다면 시가총액이 너무 커져서 애플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시판 전에 인수를 시도할 것이라고 캘러케이니스는 내다봤다.

그는 아이패드가 공개되기 전인 2010년 1월말에 "애플의 아이패드를 베타 테스터 자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농담을 올렸는데, IT 전문매체들과 경제지 상당수가 이를 진담으로 받아들여 이 내용을 심각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소동이 빚어졌다.

당시 그의 글에는 아이패드에 태양광 패널과 고해상도 TV 튜너 카드가 내장돼 있다는 등 당시로서는 '황당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농담임이 명백했으나,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일부 언론매체들과 독자들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캘러케이니스의 '애플의 테슬라 인수' 전망은 완전히 농담인 것 같지는 않으나, 명확한 근거가 있어서 이를 전한 것은 아니고 상상과 희망을 담은 '소설'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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