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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13일 13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13일 14시 06분 KST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10가지 이유

애플이 머지않아 자동차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게 전기자동차인지 무인자동차인지, 자동차를 개발 중이라는 게 사실인지에 대해서조차 확실한 건 아직 없다. 다만 근거 없는 뜬소문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테슬라를 위협”할 “자동차 개발(vehicle development)”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직원들이 애플로 배를 갈아타고 있으며, 애플의 최신 프로젝트는 “거절하기 어려울 만큼 익사이팅 하다”는 것.

이번에는 애플 전문 매체 ‘맥옵저버(The Mac Observer)’의 설립자인 브라이언 차핀의 차례다. 그는 10일 자신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취재원에 따르면, 애플이 (자동차 관련 제품이 아니라) ‘진짜’ 자동차를 만들 확률은 “80퍼센트”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취재원들로부터 접한 정보와 여러 가지 정황들을 고려해 볼 때 애플이 무언가 자동차에 대한 일을 벌이고 있다고 ‘100퍼센트’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주에는 지붕 위에 카메라를 잔뜩 설치한 정체불명의 미니밴을 애플이 리스 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3년에 애플이 테슬라 인수를 검토했다는 기사가 지난해 2월 보도된 사실도 물론 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정말 언젠가 ‘iAuto’‘iCar’를 볼 수 있게 되는 걸까?

전 세계 ‘애플빠’들이 잔뜩 들떠 있을 때, 영국 가디언은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10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썼다.

관련기사 : 10 reasons to hope Apple isn't really making a car (The Guardian)

물론 가볍게 웃자고 하는 얘기겠지만, 만약 실제로 이런 자동차가 나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가디언이 고른 10가지 이유 중 일부를 수정·보강해 10가지 이유를 다시 한 번 꼽아봤다.

1. 첫 번째 모델은 오류투성일 것이다

‘1세대 제품은 피하라’는 건 애플 제품 좀 써봤다는 이들이 모두 알고 있는 일종의 원칙이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첫 번째 모델들을 떠올려 보라. 오류투성인 건 소프트웨어 첫 버전(예를 들면 iOS 8의 첫 번째 업데이트나 Mac OS X 요세미티의 첫 번째 업데이트...)도 마찬가지다. MP3가 아니라 그게 자동차라고 생각해보라.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2. 라디오가 안 잡힐 수도 있다 (그건 전적으로 당신 잘못이다)

그러나 애플은 아마도 이렇게 말하겠지. “수신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모든 자동차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3. 보노의 음악이 무조건 흘러나오는 스피커

당신이 몰라서 그렇지, 이건 팀 쿡의 선물이다. 그럼 아마도 당신은 어떻게 하면 이 선물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건지, U2의 노래가 계속 재생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친 듯이 검색을 하게 될 거다.

4. 더 큰 구글 자동차보다 아마 두 배는 비쌀 것이다

큰 차는 싫다고? 그런 사람들은 완전히 고립될지도 모른다. 실리콘 밸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생각해보라. 가능한 제일 큰 자동차를 만들어 팔려는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큰 자동차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게다가 물론 애플 자동차는 구글이 만들고 있다는 그것보다 훨씬 비쌀 것이다.

5. 내비게이션=애플 맵

행운을 빈다...

6. 오후 네 시면 방전되는 배터리

자동차 배터리를 충전할 배터리를 미리 충전해둬야 하는 걸까? 물론 케이블도 잊으면 안 된다.

7. 스키니진을 입고는 못 탄다

자동차의 특정 부분이 구부러질지도 모른다. 물론 발견된 사례는 9건에 불과한데도(?) 언론들은 과장해서 떠들 게 분명하다. 아, 그리고 물이 빠져 자동차가 물들 수 있으니 청바지는 애초에 입지 않는 게 좋다.

8. 갑자기 느려진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이유 없이 당신의 자동차가 어느 날 갑자기 굼뜬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건 차를 바꿀 때가 됐다는 뜻이다.

9. 아무 카센터나 갈 생각은 하지 말라

어쩌면 당신은 ‘애플 공식 카센터’에 가서 당신의 자동차와 호환되는 전용 케이블과 배터리, 범퍼 등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다른 건 아예 작동이 안 될 테니 말이다. ‘지니어스 정비사’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예상대로 전기차라면, 애플 전용 주유소에서 ‘iPetrol’이나 ‘iDiesel’만 넣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거다.)

10. 고장? 고칠 생각 같은 건 하지 말자

엔진은 밀봉되어 있을 게 분명하다. 무언가 문제가 발생한다면, 고칠 생각 같은 건 하지 말라. (새 차 같은) 중고차 ‘리퍼카’를 새로 사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자동차를 되돌려 받을 생각 같은 건 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물론 소송을 해서 이길 수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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