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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8일 07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08일 07시 52분 KST

책 판매로 보는 DIY 유행사

Shutterstock / oksix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선물을 내 손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야심차게 털실과 관련 도구 및 책들을 사들였다. 그러나 두 달 여 지난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하도 풀었다 다시 짜기를 반복해 까맣게 때가 묻은 짤막한 목도리 하나뿐. 남은 털실과 바늘을 처박아두려고 벽장을 열었다 또 한 번 절망했다. 그곳에는 내 지난 취미생활의 연대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으니... 귀는 얉아서 유행이다 싶으면 나도 해보겠다고 달려들었지만 결국은 의지박약으로 끝을 보지 못한 나의 핸드메이드 라이프여.

2005년부터 2014년, 10년 간 생활공예/DIY 분야의 소분류별 매출추이를 분석해봤다. 연도별 매출 상위 순위를 통해 DIY의 유행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 유행은 덧없는 것

2005년은 비즈 공예의 대유행이었다. 너도 나도 비즈로 만든 목걸이, 반지, 귀걸리, 핸드폰 줄 등을 달고 다녔던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그러나 유행은 덧없는 것. 2005년 정점을 찍은 비즈 유행은 그 후 급격히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손뜨개, 올 타임 리퀘스트

손뜨개의 인기는 늘 꾸준했지만 2010년대 들어와 북유럽 스타일의 라이프스타일이 관심을 모으면서 북유럽 스타일을 표방하는 손뜨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다.

공예/기타, 다양합니다

공예/기타라는 분류명 자체가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어서 딱히 어떤 것이 유행이었다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2007년~2009년에는 손글씨 다이어리 꾸미기 관련 책들이 [공예/기타] 분야의 인기를 이끌었다 할 수 있다. 이 다이어리 꾸미기 인기는 현재의 컬러링북 열풍의 모태라 할 수 있을 듯.

소품/DIY, 소소하지만 실속있게

모자, 장갑, 가방, 액세서리, 쿠션 등 직접 만드는 소소한 소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엄청난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10년간 선호도 3위 안에는 늘 들었던, 실속있는 책들이다.

자수/바느질, 요즘 뜨고 있어요

2013년, 2014년 최신 유행은 바로 자수다. 유럽 출판사들의 책이 번역되어 나오면서 고풍스럽고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 패턴으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옷만들기, 소박한 아름다움

전 세계적으로 <킨포크>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소박하면서도 개성적인 멋을 보여주는 핸드메이드 옷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 옷을 시작으로 점차 성인 옷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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