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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6일 12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2월 06일 12시 19분 KST

부시 가문의 또 다른 부시 '조지 P. 부시'가 뜬다

ASSOCIATED PRESS
Texas Land Commissioner George P. Bush takes part in a school choice rally at the Texas Capitol, Friday, Jan. 30, 2015, in Austin, Texas. School choice supporters called for expanding voucher programs and charter schools statewide. (AP Photo/Eric Gay)

미국 대통령을 두 명 배출한 정치 명문 집안인 부시 가문의 '기대주' 조지 P(프레스콧) 부시(39)가 보수성 강한 발언으로 텃밭인 미 텍사스 주에서 지지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버지 젭 부시(62)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를 향해 보폭을 넓혀가는 상황에 발맞춰 이제 막 정치에 입문한 아들 조지 P 부시도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조지 P 부시는 지난해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간판으로 출마해 주택·토지·제대 군인 보훈업무 등을 담당하는 텍사스 주 정부의 요직인 국토장관(랜드 커미셔너)에 당선됐다.

5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조지 P 부시는 취임 후 한 달간 자신의 직무와 큰 연관이 없는 낙태 반대와 학교 선택권 장려 등 '공화당 표' 보수 의제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그가 지난주 국토장관으로서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한 자리는 뜻밖에도 오스틴의 주 의사당 앞에서 열린 낙태 반대 집회다. 조지 P 부시는 1천500명이 모인 이 집회의 개최자에게 도울 방법이 없느냐고 묻고 관심을 보였다.

또 그는 지난주 의사당에서 수백 명의 학생과 활동가를 대상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를 섞어 연설한 자리에서 주 의원들에게 세금으로 사립·종교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법안을 즉각 승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조지 P 부시는 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생명 존중 차원의 낙태 반대와 세금을 활용한 사립학교 발전 및 학교 선택권 장려는 보수적인 가치이자 내게는 원칙의 문제"라면서 "선거 운동 때 말한 것처럼 보수적인 가치를 계속 옹호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정치 초년생답지 않게 여러 이슈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조지 P 부시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공화당 전략가인 맷 매코위악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인 조지 P 부시는 텍사스 주와 미국을 통틀어 떠오르는 별"이라면서 "올해 여러 모임에 참석해달라는 지지자들의 많은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어로 '자유로운 상태'를 뜻하는 말로, 히스패닉계에 보수 가치를 전파하는 단체인 '리브레'의 한 관계자도 "조지 P 부시는 언젠가 필연적으로 국가의 중책을 맡을 인물"이라면서 "그는 그간 신중하고 빈틈없이 일을 처리해왔다"고 높게 평했다.

통신은 조지 P 부시가 조만간 선거 캠프를 마련해 차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아버지 젭 부시를 도울 것이라고 평했다. 아들이 적극 도우면 젭 부시는 릭 페리 전 주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텍사스 주에 연고를 둔 잠재적 당내 경선자는 물론 텍사스에서 성장한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과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멕시코 출신 어머니를 둔 덕분에 스페인어에 능통한 조지 P 부시가 텍사스 주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표를 아버지에게 몰아줄 수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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