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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5일 11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5일 11시 45분 KST

서울 대표상권 15곳 방문객 분석해보니 ‘뜨는 상권' 홍대 1위·가로수길 2위

한겨레

홍대입구역은 평일에도 붐빈다. 주말에는 출입구를 지나려면 앞사람 발만 보고 걸어야 할 정도다.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홍대 앞 거리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밀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상수동과 연남동, 연희동까지 영역 자체가 넓어지고 있다. 2013년 공항철도가 개통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이런 추세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14일 <한겨레>가 서울의 대표 상권 15곳의 전철역과 버스정류장 승하차 인원 빅데이터를 분석해 비교한 결과, 2010~2014년 4년 사이 방문객(승하차 인원 합계)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21.9%를 기록한 서울 마포구 홍대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지 선정과 방문객 증가율 분석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도움을 받았으며, 상권별로 선택한 전철역·정류장 수가 서로 달라 방문객 규모 자체는 비교하지 않았다.

홍대입구역 다음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으로 같은 기간 21.3% 증가했다. 가로수길 역시 도산대로 13길 옆으로 연결되는 골목길까지 상권이 실핏줄처럼 확산되면서 ‘세로수길’(가로수길의 세로 방향으로 난 길이란 뜻)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다.

세 번째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이었다. 부암동은 인왕산을 배경으로 이국적으로 펼쳐져 있는 카페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이 2010년에 견줘 19.6% 늘었다.

경리단길을 포함한 이태원 상권은 2010년에 견줘 14.2% 늘었다. 한옥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골목길로 명소가 된 서촌은 13.1%, 삼청동길을 포함한 북촌은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역도 12.2% 늘어 ‘전통의 명소’임을 입증했다.

반면 방문객이 줄어든 곳도 있다. 월드컵공원이 11.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동대문(-9.4%), 서래마을(-7.4%), 연세대 주변(-5.9%), 잠실(-1.1%), 광화문(-0.9%), 명동(-0.3%) 등도 감소했다.

최근 1년간(2013~2014년)의 변화만을 살펴보면, ‘뜬 곳’은 이태원(8.6%), 가로수길(7.0%), 동대문(6.7%), 홍대입구역(6.0%), 서촌(5.8%), 부암동(5.2%), 북촌(3.5%), 강남역(2.1%), 잠실(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한 동대문과 제2롯데월드가 문을 연 잠실은 4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마이너스’다. 최근 1년간 방문객이 조금 늘긴 했지만, 과거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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