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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3일 10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13일 10시 49분 KST

이스터섬 멸망의 비밀, 드디어 제대로 밝혀지나?

ASSOCIATED PRESS
This August 2012 photo shows heads at Rano Raraku, the quarry on Easter Island. The sculptures have bodies attached, but they are buried under the dirt and not visible. About 400 moai are here in various stages of carving. (AP Photo/Karen Schwartz)

이스터 섬에 거주하던 폴리네시아인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일부 연구자들은 섬에 거주하던 라파누이(이스터 섬 주민들을 일컫는 말)들이 163 평방 Km 밖에 안 되는 남동 태평양 작은 섬의 모든 자원을 탕진한 후 죽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유럽인들이 옮긴 전염병으로 대다수가 죽고 또 일부는 노예로 섬을 떠났다고 추측한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스터 섬 문명은 갑자기 붕괴한 것이 아니라 유럽인들이 1722년 이스터 섬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낮은 강수량과 토양 악화 같은 환경 문제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그렇다.

"놀라운 결과였다."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의 인류학과 교수이자 연구의 공동 저자인 테근 라데포제드는 이번 연구에 대해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설명했다. "짧게 이야기하자면 우리 연구는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에 갑작스러운 사회적 붕괴가 있었다는 이론을 뒷받침하지 않고, 이미 환경적으로 천천히 쇠퇴했다는 결론을 지지한다."

연구팀은 여러 유적지에 흩어진 428개의 흑요석 기구와 돌을 연구했다. 기구와 돌의 연대를 파악함으로써 라파누이들이 언제 어떻게 다양한 기구와 섬의 자원을 이용했는지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이 발견한 사실은? 자원 개발과 토지 이용 방식이 지역별로 달랐다는 것이다. 즉 자원을 잘 못 이용했다고 보기보다는 환경적 제약을 겪었다고 하는 게 더 옳다는 주장이다.

라데포제드는 "확인 가능한 인구 통계는 없지만 그들이 나중에 유럽인이 소개한 질병에 큰 타격을 받기 전부터 이미 환경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다른 고대 붕괴 사회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온라인 저널인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y of Sciences에 게재되었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Debate Over Puzzling Demise Of Easter Island Population May Finally Be Over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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