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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6일 05시 5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06일 05시 56분 KST

종말의 날이 온다면 당신이 CNN에서 보게 될 방송 (동영상)

CNN이 창립한 1980년 이후, 세간에는 창립자 테드 터너가 종말의 날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영상이 있다는 소문이 이따금 떠돌았다. 그러나 그 영상을 실제로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 5일, 더 버지뉴스 블로그 Jalopnik.com에 이 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2009년 CNN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마이클 밸러반이다.

밸러반이 올린 이 1분짜리 영상에는 군악대가 등장해 찬송가를 연주한다. 영상은 4:3 비율이고, 저화질이다.

더 버지는 기사에서 창사 초기, 터너가 이 '종말의 날 영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위성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우리는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방송할 것이다. 그리고 종말의 날, 우리는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Nearer My God to Thee)'을 방송할 것이다."

밸러반은 블로그에 영상을 게재하며 이 영상이 CNN의 데이터베이스에 '터너 종말의 날 영상(Turner Doomsday Video)'이라는 제목으로 등록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1988년 9월 12일 자 뉴요커 지는 이 영상이 당시 완전 무장 해제를 주장하던 터너가 핵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을 대비해 만든 것이었다고 적고 있다. 터너의 당시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CNN은 24시간 채널이기 때문에 방송이 끝나는 건 단 한 번뿐이고, 따라서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공군, 육군, 해군의 군악대를 CNN 본사에 모이게 했다. ... 나는 이 영상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Nearer My God to Thee)'은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배의 악단이 연주했다고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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