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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5일 10시 1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05일 10시 33분 KST

美 오클라호마 주, 후드 티 금지 추진

ASSOCIATED PRESS
An Occupy Wall Street activist wears a hoodie in honor of Trayvon Martin during a march and rally to call for NYPD Police Commissioner Ray Kelly's immediate resignation, Saturday, March 24, 2012 in New York. (AP Photo/Mary Altaffer)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공공장소에서의 후드 티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타임 지는 지난 1일, 공화당 상원 의원 돈 배링턴이 마스크와 후드를 비롯해 얼굴을 가리는 옷이나 물품을 공공장소에서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 법안은 "공공의 평화, 건강, 안전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으로 필요하다"고 그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다만 각종 종교 기념일이나 할로윈은 예외다.

타임 지는 상점에 들어갈 때 얼굴을 가려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해 범죄율을 줄일 수 있다는 법안 찬성자들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인종 간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YTN은 5일 뉴스에서 후드 티 금지 조치가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지역 사회에 더 많은 긴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흑인 주민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 2012년, 플로리다 주에서 후드 티 차림의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틴을 총격 살해한 백인 남성이 정당방위로 풀려나면서, 후드 티는 미국 내 인종 갈등의 상징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후드를 썼다 적발되면 500달러(한화 약 56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위 사진은 지난 2012년 3월, 민주당 하원 의원인 바비 러쉬가 트레이본 마틴 살인범의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뜻으로 후드를 입고 연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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