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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2일 05시 07분 KST

알 대신 올챙이 낳는 개구리 첫 확인

연합뉴스/짐 맥과이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알이나 새끼 개구리 대신 올챙이를 낳는 개구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짐 맥과이어 교수팀은 1일 온라인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술라웨시 섬에서 올챙이를 낳는 신종 개구리를 발견, '림노넥테스 라바파르투스'(Limnonectes larvaepartus : 새끼 낳는 송곳니 개구리)로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맥과이어 교수는 "전 세계 6천여종의 개구리 거의 모두가 암컷이 낳은 알에 수컷이 정액을 뿌리는 체외수정을 하지만 10여종은 체내수정을 한다"며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는 그중에서 유일하게 올챙이를 낳는 종"이라고 말했다.

이 개구리는 이 연구에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인도네시아 과학자 조코 이스칸다르가 수십년 전 처음 발견하고 맥과이어 박사도 1998년 직접 접했었지만 체내수정과 올챙이를 낳는 번식 방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몸무게가 5∼6g에 불과한 이 신종 개구리는 몸집이 큰 개구리들을 피하기 위해 작은 웅덩이나 하천에서 떨어진 습지 등에 올챙이를 낳았으며 일부 수컷들은 주변에 머물며 올챙이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구리는 대부분이 암수가 몸을 밀착하고 알을 낳자마자 정액을 뿌리는 포접 방식의 번식을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번식방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과이어 교수는 10여종은 암컷 몸 안에서 알을 수정하는 방법을 발전시켰다며 체내수정 개구리 중 캘리포니아주에 서식하는 꼬리개구리 2종은 수정란을 낳고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2종은 직접 새끼개구리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800만∼1천만년 전 여러 개의 섬이 합쳐지면서 형성된 술라웨시 섬은 생물종의 다양성 측면에서 놀라운 곳이라며 섬 대부분 지역에 최소한 5종의 송곳니 개구리들이 서로 밀접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