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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3일 12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2월 23일 12시 38분 KST

영국 가수 조 카커 사망(동영상)

ASSOCIATED PRESS
Pop singer Joe Cocker, signing during one of his performances in Tel Aviv, Israel in July 1983. (AP Photo/Nash)

팝송 '유 아 소 뷰티풀'(You Are So Beautiful)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영국의 록&블루스 가수 조 카커가 22일(현지시간)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70세.

특유의 거칠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유명한 카커는 1982년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으로 삽입된 '저 높은 곳을 향하여'(Up Where We Belong)를 비롯해 '편지'(The Letter),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 Up Where We Belong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나 가스기구 설치기사를 하면서 동네 클럽에서 노래하던 카커는 25세 때인 1969년 미국 뉴욕의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계기로 일약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카커는 비틀스의 노래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를 리메이크하면서 독특한 목소리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공연 스타일로 원곡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다. 1970년에는 40명의 뮤지션과 함께 '미친 개와 영국인들'(Mad Dogs and Englishmen)이란 이름으로 미국 48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서 인기 정점에 올랐다.

'유 아 소 뷰티풀'은 1975년 빌보트 차트에서 17주간 1위를 기록했다. 제니퍼 원스와 듀엣으로 부른 '저 높은 곳을 향하여'는 1983년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을 석권했다.

약물 중독과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카커는 1990년대 들어 간간이 콘서트 활동을 하는 한편 미 콜로라도의 작은 마을 크로퍼드로 이사해 어린이 교육을 위한 기금 모금에 힘썼다. 마을에 '미친 개 카페'(Mad Dog Cafe)를 열고 주민과 교류하기도 했다.

조 카커 최고의 히트곡 You're So Beautiful

카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스타들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는 존 레넌과 함께 작곡한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즈'를 카커가 불러준 것을 고맙게 여긴다면서 "너무나 감동적인 영혼의 노래였다"고 회고했다.

원래 이 노래를 불렀던 링고스타는 트위터에 "안녕히. 신께서 내 친구 조 카커를 축복하시기를"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가수 브라이언 아담스도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록가수 중 하나였던 나의 좋은 친구가 안식하길…"이라고 애도했다.

카커의 동네 주민들도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모여 그의 히트송을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카커는 40년 넘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2012년의 '파이어 잇 업'(Fire It Up)까지 22장의 음반을 내놨다. 2011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