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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7일 09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2월 17일 09시 52분 KST

교토의 불교 사원이 동성결혼을 받아들이다

일본의 한 불교사원이 LGBT 커플들에게 상징적인 결혼식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동성결혼이 아직 합법이 아닌데도 말이다.

외교 제단(Council on Foreign Relations)에 의하면 일본의 경우 동성결혼식은 가능하나 그 결합이 법적으로 인정되어 이성애 부부에게 주어지는 법적, 사회적 혜택이 동성 커플에게 부여되지는 않는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다섯 동성 커플이 교토의 슌코인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슌코인 사원의 부수도승 가와카미 다카후미는 이메일로 허핑턴포스트에 "동성 결혼식을 전문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한다. "종교나 성적 성향과 관계없이 우리 사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다 받아들일 뿐이다."

일본 헌법은 결혼을 "관계에 서로 동의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동등한 권리가 주어지는 결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이성애적인 이 문장은 사실 일본인 대다수의 견해를 반영한다. 2013년 입소(Ipso)의 조사에 의하면 24%의 일본인만이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가와카미 다카후미는 이런 이성애 중심적 제한이 LGBT에게 큰 제한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말한다.

"사실 대부분의 일본인이 일본 내의 LGBT 이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LGBT를 남의 나라 사안으로 여긴다. 일본에는 마치 그런 이슈가 없는 듯이 말이다. 최근에야 일본 미디어가 LGBT 이슈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부분 경제적인 차원의 LGBT 상황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LGBT 여행상품 같은 것 말이다. LGBT 이슈를 인권 차원에서 다루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나는 일본을 위해 LGBT 이슈를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했다. 즉, 동성애자에게 결혼식을 제공함으로 동성애 이슈를 모든 일본인이 알 수 있도록 가시성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가와카미의 도전적인 이런 태도는 슌코인 사원의 창립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슌코인 사원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친 킨수케 호리오라는 전사를 기념하기 위해 1590년에 건설되었다. 이 사원은 영어 이용자를 위한 선불교 명상을 가르치는 곳으로 유명하다.

슌코인 사원은 사원에서 결혼식을 치르고자 하는 LGBT 커플을 위해 그랜비아 교토 호텔과 협력해 결혼식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랜비아 호텔의 해외 마케팅 담당인 시호 이큐치는 허핑턴포스트에 이메일로 "일본이 게이-프렌들리한 나라로 유명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우리 호텔은 게이-프렌들리하다는 사실과, LGBT 고객을 환영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Shunkoin Temple In Kyoto Helps Japan's Same-Sex Couples Tie The Knot를 번역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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