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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03일 03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2월 03일 03시 47분 KST

박지만, 김기춘 남재준 접촉해 "靑문건 다량 유출" 진정

한겨레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56) EG그룹 회장이 지난 5월 김기춘(75) 대통령 비서실장과 당시 남재준(70) 국가정보원장에게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되고 있다는 제보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민간인 신분인 박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이라는 이유로 남재준 국정원장이나 김기춘 비서실장에 연락해 조사를 요청하는 행위 역시 국정에 대한 개입으로 비춰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를 둘러싼 '정윤회-박지만 파워게임'이 실제 진행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는 3일 보도에서 "박 회장은 대통령 친인척 비위 의혹 등이 담긴 청와대 보고서가 의도적으로 외부로 유출되는 정황이 유력한 만큼 철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박 회장 제보를 받은 김 실장은 누군가의 농간이라고 판단하고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보가 2일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를 종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5월 중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로 작성된 다량의 문건을 입수했다. 입수한 문건에는 박 회장 주변인 관련 비위 의혹 등이 담겨 있었다.

박 회장이 입수한 문건은 정호성(45) 청와대 1부속 비서관 손을 거쳐 김 실장에게 전달됐다.

세계일보는 "박 회장은 동시에 남 원장에게도 연락해 상황을 설명한 뒤 도움을 요청했다"며 "청와대에서 문건이 유출된 사안이기 때문에 청와대 자체 감찰로는 경위 파악이 어렵다고 보고 남 원장에게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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