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11월 27일 12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4년 11월 27일 13시 03분 KST

창조경제가 뭐냐고? 두드리면 열릴 것이니...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과제 중 하나는 ‘창조경제’다. 문제는 아직도 이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 생긴 미래창조과학부(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의 이름은 여전히 알쏭달쏭하고, ‘창조경제타운’은 “비창조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두려워 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1월27일)

박 대통령은 집권 초기였던 지난해 4월에도 직접 창조경제의 개념을 설명한 바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2013년 4월4일)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소개한 이날 박 대통령의 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하는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창조경제대상을 수상하신 분들과

벤처․창업 유공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곳곳에서 이루어진

창조경제의 성과와 성공사례를 한자리에 모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각 부처 별로 진행되던 유사한 박람회들을 통합하고

정부 부처와 민간의 창조경제 성과를

우리 일상의 공간에서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최근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 계속되는 내수부진과

중국 제조업 부상, 엔저 가속화 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환경입니다.

세계가 이 같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창조경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지난해 오픈한 ’창조경제타운’은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 연계를 통해

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하는

‘범국민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만6천여 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되었는데,

이 중에서 투자 유치, 기술이전 등에 성공하고

실제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젊은이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대기업의 멘토링을 받아

좋아하는 스타를 늘 보고 가상대화를 나눌 수 있는

스마트폰 잠금 화면 앱을 개발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수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금년 초 부터 문을 열기 시작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되어

지역별 특성과 강점을 살려서

전국 각 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이러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상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과정이 선순환 하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누구든지 기술력만 있으면 담보나 보증 없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술금융을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창업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펀드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자금조달 환경을 융자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창업가들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정책과 벤처․창업기업인 여러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서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제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년 10월 말까지 신설법인 수가 7만개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고,

창업동아리 대학생 수도 무려 2만9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새로 조성된 벤처투자펀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가 늘어났고,매출 1천억 원 이상 벤처기업이 454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우리의 창조경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OECD와 IMF는

창조경제와 규제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의「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G20 국가 성장전략 중 최고로 평가했고,

창조경제를 세계 경제가 나아갈 대안으로 주목했습니다.

세계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지는

‘지난 2년간 한국의 창업생태계에

상전벽해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워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야말로 그 문을 열고 들어온 분들이고,

여러분과 세계의 평가야말로

창조경제가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처럼 점화시킨 창조경제의 불길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벤처 성공신화가 줄을 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기술개발의 성과가 실험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정부 출연연구소와 대학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기술 파트너가 되게 하겠습니다.

기술 중심, 투자 중심의 창조금융 시스템을 확고히 정착시키고,

혁신과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강력하게 혁파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창업가, 주부 창업가,

벤처기업인 여러분이 맨 앞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득한 어린이와 청소년,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청년 창업가,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를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주부 창업가,

첨단기술로 무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주인공입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불꽃을 피워 올립시다.

「2014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