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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7일 06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27일 14시 12분 KST

좋은 리더, 나쁜 두목, 이상한 선장

"사람은 누구나 죽지, 하지만 죽을 날을 모르는 게 나아. 삶의 신비를 만끽하며 후회 없이 사는 거야." 위의 글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의 대사다. 충직한 갑판장 '깁스'가 선장인 잭에게 묻는다. 은잔과 눈물과 영원한 젊음을 선사하는 샘물까지 다 가졌는데 왜 마시지 않았느냐고. 잭이 대답한다. 샘물이 사람을 시험하긴 하더군, 영원한 삶도 좋지만 자신의 마지막을 모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사람은 누구나 죽지, 하지만 죽을 날을 모르는 게 나아. 삶의 신비를 만끽하며 후회 없이 사는 거야. by Captain, Jack Sparrow

1. 영원한 것은 없다. 리더십도 그렇다.

위의 글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의 대사다. 충직한 갑판장 '깁스'가 선장인 잭에게 묻는다. 은잔과 눈물과 영원한 젊음을 선사하는 샘물까지 다 가졌는데 왜 마시지 않았느냐고. 잭이 대답한다. 샘물이 사람을 시험하긴 하더군, 영원한 삶도 좋지만 자신의 마지막을 모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2. 배를 지키는 것이 리더의 본분이다.

영화를 본 분들은 느끼겠지만 잭은 좋은 리더가 아니다. 부하들을 버리고 도망가기 일쑤다. 잭은 나쁜 두목이다. 도대체 선원들에게 친절하지가 않다. 잭은 이상한 선장이다. 하지만 잭은 결코 배를 버리지 않는다. 배와 함께 죽는 것이 선장의 권리이자 의무라 굳게 믿는다. 해적선 '블랙 펄'은 잭이 꼭 지켜야 할 회사다.

3. 정답은 없다. 리더십은 더욱 그렇다.

리더십에 정답은 없다. 좋은 리더에 대한 기준도 없다. 물론 나쁜 리더에 대한 명확한 연구도 없다. 리더십이란 주어진 시대와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낯선 조류이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에 나폴레옹의 리더십이 통할까? 잭 웰치의 리더십이 다시 GE를 부흥시킬 수 있을까? 잡스가 과연 삼성을 구할 수 있을까?

4. 위기극복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대.

리더와 성공은 늘 붙어 다닌다. 하지만 지금은 성공보다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이 훨씬 중요한 시대다. 온실을 벗어난 화초는 금방 시들고 만다. 하지만 섬에서 홀로 자란 야자수는 대대손손 바다를 지킨다. 누구나 말하는 성공의 리더십은 이제 지겹다. 또한 이미 고인이 된 리더들은 더 이상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다.

5. 이상한 선장의 리더십을 생각하자.

잭은 리더다. 유명한 선장이다. 정의하기 힘든 매력적인 리더십을 보여준다. 참 이상한 리더십이다. 우선 잭이라는 캐릭터는 실존하는 롤링 스톤즈의 멤버인 가수 '키스 리차드'가 모델이다. 그는 아티스트다.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이다. 경영도 인생이다. 인생은 항해다. 위기도 기회도 즐기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다.

6. 해적선장 '잭'에게 배우는 리더십.

잭은 영화의 캐릭터일 뿐이지만, 지구상의 어떤 리더들보다 대중에게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해적이지만 물건 훔치는 일을 본 적 없고, 나약해 보이지만 싸움을 잘하고, 사기꾼 같이 말하지만 정의롭다. 그래서 선원들은 잭을 따른다. 잭의 판단을 믿고 보물섬을 찾아 떠난다. 잭은 이상하지만 위대한 리더다.

7. 리더십은 변한다. 리더 또한 그렇다.

김우정의 좋은 리더, 나쁜 두목, 이상한 선장은 시리즈다. 영화의 캐릭터에게 리더십을 배우는 시간이다. 그 캐릭터의 직업은 해적선의 선장이다. 분명 엉뚱한 시리즈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리더십은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 뿐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리더십도 리더도 변한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석학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이 난세의 시대에 이상한 선장 '잭 스페로우'의 리더십을 제안한다. 독자들의 격렬한 피드백을 고대한다.

그 배를 침몰시켰으면 너도 같이 죽었어야지! by Captain, Jack Sparrow

*본 원고는 리더십 전문 매거진 월간 <리더피아>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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