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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3일 07시 45분 KST

이라크군-IS, 이라크 중원 놓고 '일진일퇴'

AP

이라크군과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수도 바그다드를 둘러싼 이라크 중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오합지졸' 수준으로 일방적으로 IS에 밀렸던 이라크군은 국제동맹군의 폭격과 새 총리 취임을 계기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실지를 회복하는 추세다.

이라크군이 거둔 주목할만한 성과는 두 곳 정도다.

이들은 지난달 말 바그다드 남쪽 바빌주(州) 주르프 알사카르 지역에 이어 이달 중순 북쪽 살라후딘주의 바이지시(市)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주르프 알사카르는 남부의 교통 요지고 바이지시는 이라크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곳이자 바그다드와 제2의 도시 모술을 잇는 고속도로 상에 있어 IS의 주요 수송 거점이었다.

바이지시는 또 IS가 장악한 서부 안바르주와 이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안바르주는 시리아와 접경한 곳이어서 IS로서는 바이지시 패퇴로 이라크 중부의 IS 전력과 시리아 전력의 접점을 잃은 셈이 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이지시 탈환은 IS의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아울러 전략적으로 IS의 후퇴 국면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라크군은 바이지시 남쪽의 티크리트를 다음 목표로 삼아 이곳을 되찾으면 IS가 점령한 도시 중 가장 큰 모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IS도 그러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서부 안바르주를 중심으로 이라크군과 국제동맹군에 맞서고 있다.

21일엔 바이지시의 패배를 만회하고 안바르주에 대한 장악력을 확실하게 하려고 1월부터 대부분을 손에 넣었던 주도(州都) 라마디시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ISW의 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군이 통제하는 주요 지역이 7월23일 15곳에서 이달 20일 현재 18곳으로 늘었지만 IS도 같은 기간 12곳에서 14곳으로 증가했다.

그만큼 전세가 막상막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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