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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9일 22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1월 09일 22시 57분 KST

“괜찮아요?” 5m 난간에 올라 극단적 선택 하려던 젊은 여성을 살린 건 지나가던 중학생의 따스한 말 한마디였다

말 한마디와 작은 관심이 일으킨 기적.

경주교육지원청 제공
경주교육지원청은 8일 한채리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북 경주에서 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젊은 여성을 구했다.

9일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주 서라벌여중 3학년 한채리 학생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황성도 지하도를 지나던 중 젊은 여성 A씨가 울면서 난간에 발을 올리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난간에서 지하도 아래까지 높이는 약 5m에 달했다. 주변에는 지하도를 건너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A씨의 행동을 제지하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한채리 학생은 “괜찮아요?”라는 말을 건네며 다가갔고, A씨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꼭 안아줬다. 또한 때마침 지나가던 친구들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했고, 경찰이 올 때까지 A씨를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채리 학생은 경주경찰서 황성지구대까지 동행해 상황을 설명했고, A씨는 경찰에 인계된 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해당 소식을 접한 경주교육지원청은 8일 한채리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채리 학생은 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다가갔다”면서 “계속 죽겠다고 얘기하는 여성의 말을 들어주고 몸을 안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줬다”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