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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09일 16시 18분 KST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2200만원어치 별풍선 쐈던 남성 팬이 스토커가 돼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피해자 딸에게 '복수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SBS
자료사진.

지난 4일 서울 은평구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과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는 피해 여성 딸의 열혈팬이었다.

지난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아프리카TV에서 게임 방송을 하던 여성 B씨를 추종했고, 지금까지 별풍선 20만개를 선물했다. 현금 2천200만원 정도다.

그러다 A씨가 방송 중 여러 차례 욕설한 것이 문제가 됐고, B씨의 방송에서 ‘차단’ 조치됐다. B씨와 친한 다른 진행자들의 방송에서도 차단됐다. 여기에 앙심을 품은 A씨는 B씨에게 차단을 풀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는 겁박을 일삼았다. 

KBS
범행 도구를 구입하는 A씨의 모습.

깜짝 놀란 B씨가 ”차단 해제하고 매니저 권한 주겠다”라고 약속했지만, A씨는 기분이 나쁘다며 B씨의 어머니 사무실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B씨가 방송에서 공인중개사인 어머니의 사무실을 언급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지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오래 전부터 B씨를 스토킹해왔다.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수시로 걸었고, B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다. 범행 전날에도 A씨는 B씨 어머니에게 전화해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B씨의 어머니는 이 요구를 거절했고 다음 날 비극이 벌어졌다. 범행 직후 A씨는 B씨에게 ‘복수했다’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 어머니를 해친 뒤 근처 빌라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