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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건은 네 잘못" 故 손정민씨가 생전 친구와 찍은 마지막 영상 속 의문의 대화에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아들이 혼자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99% 확신한다” - 손정민씨 아버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생각에 잠겨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생각에 잠겨있다. ⓒ뉴스1

 

의대생 故 손정민씨가 생전, 친구 A씨와 찍은 마지막 영상에서 ”골든 건은 네가 잘못한 거야”, ”그건 맞지”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영상 속 대화는 여러 의구심을 불러오고 있다.

고인의 부친 손현씨는 7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영상에 등장하는) `골든`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품었다. 그러면서 ”아들이 혼자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99% 확신한다”면서 아들이 세상을 떠나게 된 이유를 반드시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의 생전 영상 속 의문의 대화는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골든 건`에 대해 ”의대에서 시험지 받자마자 백지로 제출하고 나갈 때, 이른바 시험을 포기할 때 쓰는 은어”라면서 이와 관련해 둘 사이 갈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밤, A씨와 함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로부터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A씨와 관련된 여러 의문점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새벽 3시 30분 자신의 아이폰으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 뒤 4시 30분에 손씨의 갤럭시 폰을 들고 귀가한 점 △휴대폰이 바뀐 걸 알고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전혀 걸지 않은 점 △다음날 곧바로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을 개통한 점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점 등을 이유로 의심을 산 바 있다.

의혹이 커지자 A씨 측은 “휴대폰을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번호를 바꾼 게 아니다”라며 ”(연락을 위해) 모친 명의로 임시 휴대폰을 개통했던 것일 뿐”이라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 등에 대해선 따로 답하지 않았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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