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2014년 11월 03일 11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1월 03일 14시 12분 KST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밤껍질

요즘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율피팩은 대표적인 천연팩으로 모공축소, 피부트러블 완화, 피부미백, 각질제거의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는 율피에 많이 들어있는 탄닌성분의 효과입니다. 탄닌은 염증을 억제시켜주는 소염효과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로 지성피부인 분들의 천연팩으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flcikr:Randi Hausken

[피부에 양보하는 한약재 1]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밤껍질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음식과 약의 근원이 같다는 말로 음식도 약이 될 수 있고, 약도 음식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음식과 한약재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요.

우리가 많이 들어본 '동의보감(東醫寶鑑)'이나 한약재를 설명해놓은 '본초강목(本草綱目)'과 같은 책에서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각종 채소와 곡식들을 단순히 음식재료만이 아니라 한약재의 일부로 파악하여 실제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많이 사용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시장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콩나물, 도라지, 깻잎, 호박, 파, 율무, 팥, 녹두, 칡뿌리 등 외에도 많은 식재료가 한약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약재는 음식의 재료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상당히 많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의원의 약재실을 벗어나 주변에서 쉽게 먹고 바를 수 있는 한약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먹을 수 있지만, '피부에 양보하는 한약재'. Herbal-skin-food!

그 첫번째 주자는 지금이 딱 제철이면서 생으로도, 구워 먹어도 맛있는 밤입니다.

식빵이나 약식의 재료로, 겨울 간식의 대명사 군밤으로 그리고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미용이나 피로 회복 및 감기예방의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생밤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 C의 성분은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간단한 술안주로도 적당하지요.

밤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민 등이 골고루 들어있는 편이지만, 특히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편이라 과도한 섭취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이라면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밤은 한약재 이름으로 건율(乾栗)이라고 하며 학명은 Casraneae semen. 으로 참나무과의 밤나무의 껍질을 벗긴 씨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껍질을 깐 밤을 말린 것 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율자(栗子)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건율은 성질이 따뜻하며 기를 보태어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는 효능이 있다'

(益氣, 厚腸胃, 補腎氣, 令人耐飢)

사람을 체질에 따라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태음인으로 나눠서 체질별로 취약한 장기 및 쉽게 걸리기 쉬운 질환이나 같은 증상이라도 체질에 맞는 치료법 등을 연구한 사상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밤은 태음인 처방에 자주 상용되는 약재입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지만 예전에는 율모각(栗毛角)이라고 하여 밤송이, 밤을 꺼내고 남은 겉이 뾰족뾰족한 껍질도 한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다른 한약재와 함께 다려 먹는 경우보다는 단독으로 달여서 그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로 반위와 소갈증, 피부질환 등에 이용되었습니다. (止反胃及消渴, 煮汁飮, 又療毒腫)  

건율(乾栗)을 만들기 위해 벗겨낸 밤의 껍질은 율피(栗皮)라고 하여 예전부터 피부미용의 주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피부미용을 위해서 요즘 말하는 얼굴 팩 형태로 율피(栗皮)를 사용한 문구가 나옵니다.

'밤알 껍질을 꿀에 개어 바르면 피부가 수축되어 늙은이의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펴지게 한다'(栗子上皮, 和蜜塗人, 令急縮, 可展老人面皮皺)

요즘 시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율피팩은 대표적인 천연팩으로 모공축소, 피부트러블 완화, 피부미백, 각질제거의 효과가 뛰어납니다. 이는 율피에 많이 들어있는 탄닌성분의 효과입니다. 탄닌은 염증을 억제시켜주는 소염효과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로 지성피부인 분들의 천연팩으로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일반적으로 팩으로 사용할 때는 율피 가루를 꿀이나 물, 우유에 타서 이용합니다. 속 알맹이부터 겉 껍질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밤. 오늘 밤에는 군밤을 까먹으며 율피팩 어떠신가요?

 

PRESENTED BY 호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