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4년 11월 03일 05시 09분 KST

애플 로고에 동성애 의미가 담겼다?

apple logo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공동 창업한 회사 이름을 애플컴퓨터로 했다. 이름 때문에 비틀스의 소속사인 애플레코드와 소송도 했다. 잡스는 사과 품종인 매킨토시를 제품명으로 했고 집 뜰엔 사과나무를 심었다. 젊은 시절 사과과수원에서 공동체 생활을 했던 잡스는 사과를 가장 완벽한 과일로 생각했다. 제품이 사과처럼 아름답고 완벽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애플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잡스 주변 인사들은 전했다.

애플 로고 변천

애플 로고는 처음엔 사과나무 아래 있는 뉴턴을 형상화했으나, 1978년 오늘날처럼 한 입 베어먹은 사과 모양으로 바뀌었다. 1998년 단색으로 단순화하기 전까지 애플이 22년간 사용한 로고는 무지개 색의 사과였다. 이 로고를 두고 영국 과학자 앨런 튜링과 연결짓는 설명이 있다. 튜링은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 체계를 해독해내어 연합군 승리에 결정적 공로를 세웠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화학적 거세형을 받는다. 수모를 못견디고 튜링은 1954년 청산가리를 주사한 사과를 베어물고 자살했다.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 상징이라는 점에서 한입 베어 문 무지개 사과가 튜링을 기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이 10월말 <비즈니스위크> 기고에서 “게이임이 자랑스럽다”고 커밍아웃을 한 이후 반향이 확산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일은 세계 500대 기업 처음이고, 애플은 기업 가치 세계1위의 기업이다.

애플 CEO인 팀 쿡

커밍아웃 이전부터 쿡은 동성애 매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게이 1위로 꼽혀왔다. 쿡은 잡스와 달리 기업 경영자로서 사회적 메시지 발언을 삼가지 않아왔다. 쿡은 성소수자에 대한 관심을 넘어 수시로 미국 민권법과 마틴 루서 킹의 인권운동을 언급하며 각종 차별 철폐를 말해왔다. 애플의 로고가 디지털세상의 혁신 아이콘을 넘어 차별 반대 기업의 상징까지 지니게 될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