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달이 뜨는 강' 감독이 배우 나인우가 1부에서 20부까지 한 달만에 찍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수가 95%가량 촬영한 작품을 완벽히 새로 찍었다.

KBS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윤상호 감독이 주연 배우인 나인우가 1부부터 20부까지 한 달만에 찍었다면서 칭찬을 했다.

2017년 1월 24일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 윤상호 감독
2017년 1월 24일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제작발표회 윤상호 감독 ⓒ뉴스1

드라마 역사상 95%가량 촬영이 완료된 작품의 주연 배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한 일은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최초였을 것이다. 하차 이후 배우 ‘나인우’가 대타로 그 자리를 메꿨다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 되었고, 배우도 감독도, 상대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드라마의 행방에 확신을 갖긴 어려웠을 것이다.

2월 15일 열린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들의 모습. 가장 왼쪽이 하차한 배우 '지수'
2월 15일 열린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들의 모습. 가장 왼쪽이 하차한 배우 '지수'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달이 뜨는 강’의 윤상호 감독은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내용을 본다면 종영이 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상황으로 여겨진다. 윤 감독은 ”사극의 특성상 재촬영을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 않았냐?”는 질문에 ”재촬영은 작품을 살리기 위한 유일한 길이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빠르게 대처했다. 하루 만에 캐스팅을 다시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윤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나인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이에 대해 ”나인우 배우는 감성이 너무 좋다”며 ”정확한 연기를 원하는데 순발력 있게 잘 따라오는 스타일이다. 머리도 좋고, 감성도 좋고, 성격도 좋고, 체력도 좋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대성할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나인우의 모습. 왼쪽이 촬영 초반부, 오른쪽이 촬영이 한 달쯤 되었을 때다.
나인우의 모습. 왼쪽이 촬영 초반부, 오른쪽이 촬영이 한 달쯤 되었을 때다.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그도 그럴 것이 윤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나인우는 ”하루도 쉬지 않고 한 달 넘게 죽도록 찍었다”는 것. 윤상호 감독은 “NG도 내지 않고 1부부터 20부까지 한 달 만에 찍은 배우는 나인우 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7~8Kg가 빠졌다. 하루에 1시간도 안 자고 촬영장에 왔던 적이 많다”고 감탄했다.

또한 ”(누구보다) 김소현 배우가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김소현 배우는 다 찍어놓은 것을 다른 배우와 다시 찍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안 된다.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 ⓒKBS

그에 대한 칭찬이 얼마나 큰지 ”김소현과 나인우, 두 배우는 너무 사랑하는 아들·딸 같다. 이들과 함께하면서 늘 마음이 뿌듯했다. 잘 따라와 줘서 버틸 수 있던 것 같다. 결이 고운 사람들이라 진심으로 고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두 배우의 책임감과 인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 #엔터 #달이 뜨는 강 #나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