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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책 밝혀라" : '환경 공약' 없는 오세훈의 서울시청 앞, 청년들이 직접 찾았다

“기후위기 대응은 지도자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역량이 있는지 판단하는 시금석"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마스코트 김공룡이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세훈 시장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춤을 추고 있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마스코트 김공룡이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세훈 시장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춤을 추고 있다. ⓒ한겨레

 

청년기후긴급행동 등 청년 기후 운동가 11명이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기호 0번’으로 가짜 출마한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마스코트 김공룡도 참여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기후위기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이 시작되는 2021년 서울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은 지도자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역량이 있는지 판단하는 시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뜨거운 가슴으로 일하겠다는 오 시장에게 기후위기 대응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과 이 단체의 마스코트 김공룡이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과 이 단체의 마스코트 김공룡이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한겨레

오 시장이 이번 재보선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 가운데 기후·환경 관련 공약은 따로 없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 탄소감축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고 온실가스 비중이 높은 주택 부문 탄소배출을 줄일 대안이나 에너지 효율화 정책도 내놓지 않았다.

한겨레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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