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닉쿤과 황찬성이 tvN 드라마 ‘빈센조’에 특별 출연했고, 독특하게도 옥택연과는 만나지 않았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12회에서는 장준우(옥택연)가 자신이 진짜 바벨그룹의 회장임을 밝혀야 할지를 고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준우는 바벨 그룹의 진짜 회장 장한석이라는 정체를 숨긴채로 동생 장한서(곽동연)ㄹ 앞세웠지만, 빈센조(송중기)가 턱 밑까지 자신을 추격해오자 별장으로 피신한 상태였다.

그런 장준우는 별장에 홀로 남아 무료한 시간을 보내며 ‘똥개와 승냥이의 시간’이라는 드라마를 시청했다. 지금까지 장준우는 음모를 꾸미는 것 외에 일상적인 장면이 없었던 터라 장면 자체가 굉장히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던 터. 알고보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2PM의 닉쿤과 찬성이었다.

드라마 속 장면에서는 현재 장준우의 상황을 암시하듯 황찬성이 ”네가 김지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너만 죽으면 내가 김지민이 되는 거다”라며 닉쿤을 압박했고, 닉쿤은 ”네 마음대로 되지 않을 걸?”이라며 맞섰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황찬성이 결국 닉쿤의 신분을 훔친 상황을 표현한 것.

TV를 보던 장준우는 화를 내며 TV를 끄고 리모컨을 던졌다. 해당 장면을 보고 제 정체를 밝혀야 할지 갈등에 빠진 장준우는 이후 빈센조가 약을 탄 생수를 마시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됐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장준우는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빈센조와 본격적으로 맞설것임을 예고했다.

닉쿤과 찬성은 옥택연과는 함께 촬영하지 않았지만, 장준우가 장한석이라는 진짜 정체를 알리는 데 현격한 공을 세우며 옥택연과의 의리를 보여줬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