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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맨' 메두사 연기한 박미경이 연기 그만두고 한의사 된 이유는 뜻밖에도 김태희와 관련이 있었다

"아담 다음에 나온 사이버 가수 류시아가 저다"

'유퀴즈'에서 근황 전한 박미경
'유퀴즈'에서 근황 전한 박미경 ⓒtvN

 

연기자에서 한의사로 변신한 박미경이 ‘유퀴즈’에 출연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의사 박미경이 등장, 1990년대 어린이 드라마 ‘지구용사 벡터맨’에서 악당 메두사를 연기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미경은 ”세계 최초 메두사 출신 한의사다”라고 인사해 시작부터 웃음을 샀다. 그는 먼저 연예계에 발을 디딘 이유를 공개했다.

박미경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96학번 학생이었다. 그 당시에 여대생들이 입학하면 교양 필수 과목보다 더 중요한 게 잡지를 사서 보는 거였다. 그런데 전속 모델 공고가 난 거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을 냈는데 바로 합격해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담 다음에 나온 사이버 가수 류시아가 저다”라고 해 MC 유재석, 조세호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유퀴즈'에서 근황 전한 박미경
'유퀴즈'에서 근황 전한 박미경 ⓒtvN

 

그는 ”그런 걸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에이전시나 이런 데서 연락이 많이 오더라. 그때 벡터맨 오디션을 봐서 메두사 역할을 따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오디션을 보고 좌절하면서 배우의 길을 계속 가야 하나 고민했다고.

특히 박미경은 ”제 한계를 너무 많이 느꼈다. 저한테 재능이 부족하고 좋은 분들이 많더라. 솔직히 제 얼굴이 너무 예쁘지도 않지 않냐”라고 말하면서 배우 김태희를 언급했다. ”명문대 출신 여배우 콘셉트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김태희씨가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인 데다가 너무 예쁜 거다. 내 그릇이 여기까지인 것 같다 인정하고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

박미경은 ”복학하고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당시 경기가 안 좋은 때라서 어디에 취직하기가 힘든 거다. 너무 막막해서 인생을 다시 세팅하자 했고, 한의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노량진에 갔다”라며 ”문과 출신이라 이과 공부를 다시 했다. 1년 만에 한의대에 입학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1 이지현 기자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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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 #벡터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