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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라도 있었다면 정말 끔찍한 일 생겼을 것" : 강형욱이 로트와일러 견주 도주 사건에 일침을 가했다

"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난 것" - 입마개 미착용은 물론 도주 의혹까지 부인한 견주

  • 이인혜
  • 입력 2021.03.05 21:02
  • 수정 2021.03.05 21:05
로트와일러 습격에 부상 입은 사실을 커뮤니티로 공개한 피해자, 강형욱
로트와일러 습격에 부상 입은 사실을 커뮤니티로 공개한 피해자, 강형욱 ⓒ온라인커뮤니티, 강형욱 SNS

최근 경기도 가평군에서 한 시민이 반려견과 산책 중 로트와일러의 습격을 받아 크게 다친 가운데,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 로트와일러 보호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강형욱 “로트와일러 보호자, 벌 받아야”

강형욱은 5일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사를 SNS로 공유하면서 ”어린아이라도 옆에 있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그런 사고를 만든 로트와일러 보호자에게서 로트와일러를 분리시켜야 하고, 보호자는 벌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이어, 로트와일러는 격리시설로 인계된 후 적절한 성향 평가를 한 뒤 향후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치로는 다른 보호자를 찾는다거나 보호소에 머물기, 심지어 안락사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저는 개를 좋아하지만, 이런 행복을 망친다면 더는 좋아할 수 없다”며 ”물린 보호자와 반려견이 빨리 회복하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산책 중 로트와일러한테 물렸는데, 견주는 도주” 피해 사연에 공분 

지난 4일 한 네티즌이 ‘맹견 사고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해당 사건이 알려졌다. 네티즌은 지난달 28일 목줄과 입마개도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의 공격을 받았다며 ”내 강아지는 배를 물렸고 나도 손과 얼굴을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우 떨어져나와 강아지를 안전한 데로 데려가야 한다고 판단해 자동차로 이동했다”며 ”사건 장소로 다시 갔으나 견주는 로트와일러와 도주했더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로트와일러 보호자, 도주 의혹 부인 

해당 사건이 기사화되며 논란이 커지자 로트와일러 보호자 A씨는 이날(4일) 경찰에 스스로 연락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집에서 출발할 때는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지만 한적한 곳에서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을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다.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고 도주 의혹을 해명했다.

한편 경찰 측은 “피해자의 진단서를 첨부해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JTBC에 밝혔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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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강형욱 #맹견 #로트와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