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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청양 모녀는 '종교의식' 때문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모녀는 비슷한 시간대에 여러 차례 '종교의식'으로 보이는 행동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주변 하천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딸(13)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는 출입 통제선이 처져있다.
지난달 31일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주변 하천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딸(13)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는 출입 통제선이 처져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충남 청양의 한 공원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녀는 종교의식을 치르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청양경찰서는 18일 ”모녀가 사고 당일 새벽 하천 물속에 들어가 모종의 종교의식을 치르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세계일보에 전했다. 관계자는 모녀가 치른 것으로 보이는 종교의식에 대해 ”새벽 시간에 강물에 옷을 벗고 씻는 것이어서 모녀가 물을 몸에 담근 상태에서 강추위에 저체온증으로 몸이 굳어 그대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은 영하 5도 

인근 CCTV를 분석해 모녀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모녀는 이전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수차례 같은 행동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인 40대 여성이 특정 종교에 심취해 13살 딸을 데리고 반복적으로 해당 의식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모녀가 변을 당한 당일 청양 지역의 새벽 날씨는 영하 5도 안팎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채 발견된 모녀의 몸에 외상이나 저항 흔적이 전혀 없어 해당 지역에서는 ”숨진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신병을 앓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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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