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2021년 02월 16일 18시 54분 KST

"여기 동네 배구단 아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이재영·이다영 모친 김경희 월권 행사를 강력히 부인했다

쌍둥이 모친 김경희가 과거부터 팀 전술 등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

뉴스1
프로 여자배구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여자 프로배구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팀 에이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사태에 사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모친인 배구 국가대표 출신 김경희의 전횡이나 월권 행사는 없었다고 못을 박았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나섰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폭’은 안 된다. 체육인의 한 사람이자 선배 감독으로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쌍둥이는 ‘학폭’ 가해자였음을 인정하고 현재 숙소를 떠났고, 팀과 배구연맹 차원에서도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그러나 폭로 가운데는 쌍둥이 모친인 김경희가 선수 훈련에 개입하고 ‘갑질’을 하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는 내용도 있어 논란이 멎지 않고 있다.

이에 박 감독은 ”그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다. 여기는 그냥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동네 배구가 아니다”라며 ”프로배구단이 아무나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선 질문 자체가 많이 당황스럽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발끈했다.

이어 ”이 질문은 나를 포함해 현직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다”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곳은 애를 돌봐야 하는 초등학교가 아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감독은 지난해 12월 첫 팀내 불화설 당시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대해 ”예나 지금이나 내가 현장에 있을 때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 생겨서 당황스럽다”고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