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홈 구장인 인천계양체육관이 이재영-이다영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6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 경기가 열리는 인천계양체육관에는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관련된 사진과 배너 등이 모두 사라졌다.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장 내외에 부착됐던 가로등 배너와 포스터 등을 모두 제거했다.
광고
그동안 계양체육관에는 팀의 ‘간판‘이었던 이재영과 이다영의 포스터 등이 다수 붙어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조치를 취했다. 구단 선수들의 어릴 적 사진이 걸려있던 ‘갤러리’에서도 이재영, 이다영의 사진은 사라졌다.
광고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0일 중학교 시절 같은 학교 학생들을 때리고 협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곧바로 관련 사실을 시인하고 SNS에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 구단도 지난 15일 이재영, 이다영에 대한 무기한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같은 날 이들에 대한 대표팀 무기한 자격 박탈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재상 기자 alexei@news1.kr